가장 친한 친구가 새 친구와 가까워지자 열두 살 미라는 소외감을 느낀다. 전시회를 포기하고 친구들을 따라야 할지 고민하는 가운데, 자신답게 성장하는 법을 배워간다.
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었던 시기가 있다. 미라는 단짝이 있는 ‘러브 클럽’에 가입하기 위해 연애 상대를 찾아 나서지만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. 엄마와 할머니를 보채도 알쏭달쏭한 답을 할 뿐이다. 그러다 ‘왜 나는 이런 사람인가’에 대한 고민까지 하게 된다. 아무것도 따지지 않아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던 존재가 불현듯 이해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밀 때, 우리는 비로소 인생이란 참 이상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. 그런 미라의 마음속 풍경을 담은 애니메이션 스케치가 중간중간 삽입되며, 한 권의 그림 일기를 읽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. (김철홍)
덴마크의 감독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. 단편